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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rjuna's Middle Way 나가르주나의 중도 사상
조이~*
2025. 3. 31. 22:08
『Nagarjuna's Middle Way: Mulamadhyamakakarika』는 고대 인도 대승불교 철학의 거장 나가르주나의 대표작인 『중론(Mūlamadhyamakakārikā)』을 현대 영어로 번역하고, 상세한 해설을 덧붙인 책입니다. Mark Siderits와 Shoryu Katsura는 각각 서양과 일본 불교철학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이 책에서 원문에 대한 정확한 번역과 함께 중도 사상의 철학적 깊이를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나가르주나와 중도(Madhyamaka) 철학
나가르주나는 2세기경 인도의 대승불교 철학자로, 모든 존재가 공(空, Śūnyatā) 하다는 사상을 통해 불교의 핵심 교리인 연기(緣起, Pratītyasamutpāda) 를 철학적으로 정립했습니다.
그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것은 자성(自性, svabhāva) 을 가지지 않는다. 즉, 고정된 본질이 없다.
- 존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조건적으로 발생한다.
- "공"은 무(無) 가 아니라, 존재의 상호의존성을 의미한다.
- 중도란, 실재주의와 허무주의라는 두 극단을 피하고, 존재의 공성과 조건성을 이해하는 길이다.
주요 주제
인식과 존재의 공성
→ 존재는 실체가 아니라 관계이며,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형성된다.
언어와 개념의 한계
→ 개념적 언어는 현실을 완벽히 포착할 수 없으며, 이는 모든 철학적 개념이 ‘공’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도적 사유
→ 존재와 비존재, 생성과 소멸 등의 이분법을 초월하는 통찰.
해탈로의 길
→ 공에 대한 이해는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것이며, 이는 괴로움으로부터의 자유로 나아가는 실천적 길이다.